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진] 카페 피어라 숲속에 있는 산장 같기도 하고 백설공주의 일곱난쟁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비주얼이죠 카페 피어라입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나무문을 열면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카운터가 보여요 메뉴가 많지는 않았어요 따뜻한 헤이즐넛라떼가 구수하니 맛있었고, 애플주스는 병음료였는데 탄산이 있어서 시원했어요 레몬케이크는 제 입맛에 그냥그랬네요 음료를 들고 밖으로 나가면 청보리밭이 아득히 펼쳐집니다 바람에 넘실대는 청보리 사이로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어요 멀리서 보면 작은 점에 지나지 않는 인생길을 너무 아등바등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온통 초록뿐인 길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더보기 [당진] 삽교호 라이딩 당진에도 자전거터미널이 생겼다고 하여 이번주는 삽교호로 떠나보았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파란 선이 그어진 자전거길을 따라 소들쉼터까지 다녀오기로 합니다 미리 목표로 한 곳은 아니지만 거기까지가 1시간 코스입니다 운영 시간과 요금표입니다 두 사람이 천원씩, 합해서 2천원이고 카드결제도 가능해요 우리가 고른 녀석은 요 연두색 자전거인데, 폭신한 안장을 고르다 보니 자전거 크기를 미처 체크하지 못하여… 성인이 타기에는 페달을 지나치게 많이 굴려야 했다는 비화가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였는데도 호수변을 따라 차박하는 사람들, 낚시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이 정도면 바람이 나를 싣고 가는지 내가 바람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바람과 나 사이에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는 남편.. 더보기 [당진] 칼국수 장인의 손맛, 귀락당 장이 서던 주말 오후, 남편과 전통시장을 찾았어요 칼국수 장인의 손맛을 볼 수 있다는 노포, 귀락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 작은 가게를 다들 어찌 아셨는지 깊숙한 곳까지 장사진을 이루었어요 가게 바깥에 무심히 놓여 있던 솥에는 사장님이 직접 빚으신 만두와 찐빵이 들어갑니다 안에서는 나름 체계적인 분업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생산 공정을 엿볼 수 있었어요 가게의 한 귀퉁이도 허투로 있지 않고 모두 제몫을 하고 있었어요 당일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이 종료되는, 그래서 2시에도 줄이 빠지지 않고 우리를 긴장하게 하던 노포입니다 드디어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만두부터 손에 쥡니다 만두피가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게 적당한 습기를 머금은 채 씹는 즐거움을 줍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군침이 돌고 있어요 .. 더보기 택이네 조개전골 당진점 택이네 조개전골 당진점입니다. 저희는 6명이서 3인씩 두 솥을 주문했어요, 입이 떡 벌어지는 크기에 기대감 상승 중. 알림이 울릴 때까지 뚜껑을 닫고 기다리면 우리의 할일은 끝나요 어느덧 정해진 시간이 지나 뚜껑을 열면 희뿌연 김 사이로 갖가지 조개들이 앞다투어모습을 드러냅니다 한손으로 조개껍데기를 잡고 나머지 한손으로 조갯살을 잡아당길 때 쉽게 떨어지지 않는 마지막 한점까지 입에 쏙 넣고야마는 그 성취감에 또 먹으러 오죠. 쫄깃쫄깃 담백한 맛에 양껏 먹어두 여전히 맛있구 얼큰한 국물에 배가 불러오던 그 시간이 벌써 그리워집니다. 더보기 [당진] 신준호카페 바닷가 근처에 예쁜 카페가 있다구 해서 다녀왔습니다 카페 이름이 곧 사장님 이름이겠죠? 카페 입구 해가 지려 하는 이 시점에 일몰커피를 시켜야 하나 했지만, 핑크솔트는 짤 거 같아서 일출커피를 주문했어요 간단한 디저트도 하나 주문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8시에 문을 닫는대서 급히 냠냠 … 더보기 몽양 여운형기념관 양평까지 왔는데 자전거만 타고 가기는 아쉬워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 여운형기념관입니다 우연히 표지판을 보고 찾아갔어요 기념관 입구 몽양 여운형 선생의 반쯤 기울어진 어깨에서 조국에 대한 그의 열의가 느껴집니다 몽양의 정신을 찾아서…출발 먼저, 역사의 큰흐름 속에서 그의 행보를 이해할 필요가 있겠죠 각각의 테마에 따라 여운형 선생의 일생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의 국가관, 독립에의 외침에 귀기울여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생가를 구경할 수 있었어요 돌아가는 길,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다시 오고싶네요 더보기 [양평] 두물머리 자전거여행 어느 화창한 날, 경기도 양평에 있는 두물머리길을 따라 라이딩을 하고 왔습니다 우리가 픽한 자전거는 요 두 아이입니다 작은 대여점에서 빌렸는데, 꼼꼼히 체크하지 못했더니 안장이 불편해서 장거리에는 적합하지 않았어요 가다 보면 그 유명한 연핫도그집이 나옵니다, 억지로 찾으려 하지 않아도 큰 길목에서 떡하니 우릴 기다리고 있었어요 바삭바삭한 식감에 안에 있는 소시지도 두껍고 맛나요 시시각각 바뀌는 풍경을 보며 강줄기를 따라 페달을 밟다보면 대여시간 2시간이 순삭입니다 우리가 지나온 코스의 일부를 가민이 기록해주었습니다 갈 곳이 많았는데 좀더 달리지 못해 아쉽네요 더보기 [양평] 두물길 한정식 양평에 라이딩을 하러 갔다가 게장맛집이 있다고 하여 들렀습니다 가게 입구 방송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어서 그런가 1시쯤 도착했는데도 대기줄이 길었네요 자리를 기다리면서 보였던 문구 “행복은 늘 단순하고 간소한 데 있다” 맛있는 냄새가 올라오는 가운데 곧 있으면 우리가 누리게 될 소소한 행복을 기다립니다 손님이 들어찬 가게안 전경 밑반찬이 싱싱하고 담백해서 젓가락이 계속 갔어요, 먹기 좋게 손질된 간장게장에 혹하다가 다시 된장찌개의 알맞은 간에 숟가락이 바빠졌다가 담백한 황태구이와 불고기는 덤, 완벽한 구성입니다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했던 두물길 정식 2인, +콜라, 밥추가 다 해서 59000원.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