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라스테이 삼성 투숙 후기

올해 여름휴가는 대학병원 진료를 위해 병원 근처에 있는 신라스테이 삼성점에 묵게 되었어요~

7월의 찜통더위를 뚫고 삼성역 7번 출구를 빠져나왔을 때 코앞에 보이던 신라스테이 입구가 어찌나 반갑고 커 보이던지...

비록 투숙객에게도 1박당 1만원의 주차요금이 부과되었지만, 일찍이 차를 세워두고 여기저기 도보여행을 할 수 있어 더할나위없이 좋았답니다

저희가 묵은 911호는 더블베드 시티뷰로, 창밖으로 코엑스 전광판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였어요

주변 공사로 인한 소음이 발생될 수 있다고 사전에 안내를 받았는데, 실제로 소음이 큰 방해가 되진 않았어요

왜냐 하면...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그 소음에 묻혔기에... 오히려 숙면에 도움이 되었거든요

복도 소리가 조금 들리는 걸 제외하면 방음도 꽤 잘 되는 편이었어요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시몬스 모션베드였는데, 진료 전 숙면을 원했던 저에게 꿀잠을 선사해준 고마운 친구랍니다

그밖에도 TV 모니터 화면이 꽤 커서 모션베드에 기대어 스포츠 보는 즐거움이 컸는데, 화질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객실 내 청소 상태는 양호했지만, 벽지 일부가 울거나 때가 타고, 화장실 구석구석 녹슨 흔적이 보이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조식은 몇 접시 못 먹고 끝이 났어요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오믈렛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거기보다 인력도 부족해 보이고 계란도 좀 덜 익어서 만족도가 떨어졌어요

그치만 골고루 먹는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건강을 위해 과일도 이것저것 가져와봤는데, 이날 과일은 당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어요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디너 뷔페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만석이라고 예약에 실패한데다 휴대폰 충전기도 만실이라 대여 불가였으니, 감안하시고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라 여러 장점이 많았던 신라스테이 삼성점에서 2박3일 투숙했던 후기를 마칩니다